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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의장, 의장직 사퇴하고 윤리위 열라” 설문조사

편집국장 0 36

“구미시의회 의장, 의장직 사퇴하고 윤리위 열라” 설문조사


총 20명 가운데 13명만 응답, 나머지는 반대 또는 거부


구미 지역 사회단체 ‘시민의 눈’(대표 임수용)이 지난 2일 불법과 비리로 얼룩진 구미시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의 눈’이 실시한 설문은 김태근 현 구미시의회 의장과 관련한 것으로 ‘시의회 의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와 ‘윤리위원회를 열어야 한다’ 등 두 가지.

상당 부분 예상과 비슷한 결과를 보이기는 했으나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의견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의원 수는 모두 20명. 김태근 의장은 당연 제척돼 조사에서 빠졌다. 구미시의회는 자유한국당 소속 11명(강승수, 권재욱, 김낙관, 김재상, 김춘남, 김태근, 안주찬, 양진오, 장미경, 장세구, 최경동)과 민주당 8명(김재우, 김택호, 송용자, 신문식, 안장환, 이선우, 이지연, 홍난이) 바른미래당(윤종호) 1명 그리고 무소속(박교상) 1명 등 총 21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첫번째 질문인 ‘의장직 사퇴’와 관련, 김택호 김재우 신문식 이선우 이지연 홍난이 의원은 “찬성”한다고 했으며 김춘남 최경동 의원은 “반대”했다.


응답은 했으나 답변을 거부한 의원도 있었다. 강승수 박교상 송용자 양진오 의원 등이 답변을 거부했다. 윤종호 의원은 “자세히 모르는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다.


두 번째 질문인 ‘윤리위원회를 소집하여야 한다’라는 질문에는 김택호 김재우 박교상 신문식 송용자 이선우 이지연 홍난이 의원 등 8명이 “찬성”을 했으며 김춘남 의원과 최경동 의원은 이번에도 “반대”를 했다. 강승수 양진오 의원은 응답은 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 윤종호 의원은 첫 번째 질문의 답변과 마찬가지로 “누구를 막론하고 윤리위가 열려야 할 사안이라면 열리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 사안을 잘 몰라서 응답이 어렵다”며 같은 태도를 취했다.


정당별로도 뚜렷한 결과를 보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에 “찬성”을 한 의원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반대’를 하거나 ‘답변 거부’를 했다. 다만, 무소속 박교상 의원만이 ‘윤리위 소집’에 “찬성”했다.


이번 설문 응답자는 총 13명으로 자유한국당 6명(권재욱, 김낙관, 김재상, 안주찬, 장미경, 장세구)과 민주당 1명(안장환) 등 무응답자 7명에 대해서는 개별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곡동에 사는 주민 임 모씨(60) 씨는 “43만 구미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해야 할 시의회 의원들이 비리와 불법을 저질렀다면 의당 법에 대한 심판을 받는게 너무도 당연하다”며 “시민을 대신하여 사회단체가 실시하는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선출직 인물로써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니며 결국은 43만 구미시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반사회적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구평동에 사는 주민 박 모 씨(56)도 “설문조사가 구미시의회를 평가하는 바로미터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응답은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구미시의회는 더 이상 ‘문제의 시의회’라는 인상을 주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무엇이 구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겠는가를 고민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 김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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